Monday, December 28, 2020

음주운전 배성우 기소의견 檢 송치…정우성 '개천용' 촬영 돌입 [종합] - 이데일리

배우 배성우.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가 하차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빈자리를 채울 구원투수로는 정우성이 나서게 됐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배성우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런 가운데 배성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던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가 맡던 박삼수 역을 정우성으로 대체하고 최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날아라 개천용’ 측은 정우성의 첫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고 17회부터 정우성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1일에는 13회가 방송된다.

앞서 배성우는 드라마 촬영이 없던 날 지인과 술을 마시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지난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된 후 배성우와 그의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고 배성우의 친동생인 배성재 아나운서마저 형을 대신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당시 아티스트컴퍼니는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배성우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배성우가 맡던 박삼수 역을 대신 연기하게 된 정우성.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 당시 ‘날아라 개천용’ 측은 논의 끝에 주인 배우였던 배성우가 하차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그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또 재정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3주간의 결방을 택하기도 했다.

바뀐 주연 배우로 기존 시청자들을 몰입시킬 수 있을지, 논란의 색안경을 벗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가 큰 상황에서 향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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