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보이스피싱 당한 후 사망 - 동아일보

사진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 씨의 지인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라고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인에 따르면, 조 씨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조 씨의 지인은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이들은 너무 잘 산다”며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분노했다.

사진출처=조하나 씨 지인 인스타그램

고인이 된 조 씨는 2019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당시 조 씨는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아 학교에 다니지 못해 19살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출생신고를 한 뒤 검정고시 교육과정을 마치고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고 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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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조 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조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에 있는 모든 영상은 삭제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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