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으로 빚 청산
김학래 "가족의 의미 늦게 알았다"
임미숙 "다름을 인정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SBS플러스
지난 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김학래는 피자집, 라이브 카페, 고깃집 등 수많은 시도 끝에 중식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그는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며 대출도 많이 받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며 "당시 빚만 100억 정도 됐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사공은 많은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돈뿐만 아니라 우정까지 잃을 것 같아서 사업을 접은 경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사업에 실패한 이유로 전문성과 책임감 결여를 꼽으며 처절히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한 달에 갚아야 하는 은행 이자만 수천만 원에 달할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보증까지 섰던 일화를 공개해 MC들을 한숨짓게 했다.
이렇게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중식당으로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 게다가 100억 원에 달하는 빚까지 청산할 수 있었다. 부부는 손님에게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라며 성공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혼 생활도 공개했다. 임미숙은 "부부 싸움을 한 직후 방송을 할 때면 김학래의 뺨을 시원하게 한 대 때리고 싶었던 적도 있다"고 고백해 김학래를 당황케 했다.
이 같은 과거를 이야기하던 김학래는 "나는 가족의 의미를 늦게 알았다", "산달이 다 될 때까지 아내가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그런데 힘든 걸 몰랐다. 그때 못 해 준 것들이 가슴에 아린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미숙 역시 "서로가 다름을 알게 되는데 오래 걸렸다"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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