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20년째 공황장애+친형 죽음, 인생 허무하다 느껴" 고백 - 뉴스1

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90년대 청춘스타 김찬우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6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90년대 청춘 스타로 유명했던 김찬우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불타는 청춘'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던 김찬우는 출연진들의 환영을 받으며 촬영장에 등장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런 김찬우는 그간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공황장애가 심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다"라며 "제가 터널을 들어가는 게 힘들어서 오늘도 터널 없는 구 도로를 이용해서 왔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찬우는 공황장애에 대해 "20년 넘게 그랬다"라며 "활동할 때도 약을 먹고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와서 감기처럼 몸살을 심하게 앓으면 나가고 이런 걸 못한다"라며 "일도 등한시했고 여기에 가정사도 겹쳤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찬우는 "형이 일찍 돌아가셨다"라며 "(그러다보니) 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술은 마시냐'라는 질문에 김찬우는 "술은 먹으면 공황장애가 깰 때 세게 온다"라며 "먹을 때는 공황장애가 전혀 없는데 (술이) 깰 땐 공황장애가 세 배로 오니깐 무서워서 술을 못 먹는다"라고 고백했다.

김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는 터널을 못 들어간다"라며 "온몸이 불타는 것 같고 숨도 못 쉬고 그래서 어디 가는 것도 그렇고 누구 만나기도 어렵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찬우는 "초창기에 '불타는 청춘' 섭외왔을 때도 그런 문제가 좀 있었다"라며 "진짜 큰 결심하고 왔다"라고 출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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