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미스코리아 출신 설수현의 딸이 엄마의 아들 편애 논란 방송과 관련, 6년 만에 해명했다.
지난 6일 트위터에서는 6년 전인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예능 '유자식 상팔자' 클립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너무해"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설수현이 아들만 편애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수현의 두 딸은 "엄마 피자는 언제 시켜?"라며 피자를 먹고 싶어 했지만, 설수현은 "피자를 왜 시켜"라고 반응했다. 그러다 막내아들이 먹고 싶어 하자 "사과 잘 먹으면 피자 줄게"라고 말한 뒤 귓속말로 "너만 제일 큰 거 줄게"라고 말했다. 또 "어떤 피자 먹고 싶냐"고 아들에게만 묻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설수현의 딸은 해당 영상에 답글을 달았다. 그는 "영상 나오는 당사자"라고 밝힌 뒤 "지인의 연락으로 게시물을 찾게 됐는데 영상 내용에 많은 과장이 들어갔음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의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해 촬영을 해야 했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기에 콘셉트를 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었을 때 먼저 대두됐던 콘셉트는 '사춘기 반항 소녀'였지만 저희 어머니가 제가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을 하셨었다"며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 중이었기에 어떠한 해명도 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설수현의 딸은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저는 단연코 어떠한 차별도 겪은 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따라서 도를 넘은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자식 상팔자' 대본으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대본에는 "둘의 갈등이 잘 살 수 있게 촬영해주세요" "엄마가 너무 아들을 편애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게" "딸들이 아들들이랑 잘 안 놀아준다거나 아들이 아직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 딸들은 각자 알아서 잘해서 챙길 게 없는 상황들을 잘 담아주세요"라는 문장 등이 담겼다. 이어 "아이들이 배고파하기에 사과 깎아주는 엄마"라는 상황과 더불어 설수현과 딸의 대화 내용도 마치 대사처럼 상세히 적혀 있기도 했다.한편 '유자식 상팔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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