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30, 2021

이세영 "리포터 시절 인터뷰 하던 여배우 내 손에 껌 뱉었다" 폭로 - 뉴스1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영상 갈무리 © 뉴스1

개그우먼 이세영이 20대 초반 리포터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에게 충격적인 갑질을 여배우에 대해 폭로했다.

30일 이세영이 남자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에는 '내 손에 껌을 뱉었던 여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이세영은 "리포터 활동 당시의 일화를 들려드리려고 한다.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리포터라는 것이 질문이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답변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말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리포터 생활을 2~3년 가까이 했다는 이세영은 "정말 매너 좋은 연예인도 있었던 반면, 사람 대 사람으로 나한테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무례한) 연예인도 있었다"라고 한 일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세영은 "면허도 없어 지하철로 다니던 시절이다. 21살쯤이었다. 어떤 배우의 인터뷰를 나갔다. 굉장히 먼거리 였다. 2시간 반 정도 걸려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다른 인터뷰 팀도 있어 계속 기다렸다"라며 "30분 인터뷰 시간을 준다고 해서 전날 질문을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와서 'XXX씨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10분 밖에 못할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당황할 수 밖에 없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30분 분량의 인터뷰를 준비했고, 노련 하지도 않았는데 10분짜리로 줄여야했다"며 "하지만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모든 대답에 단답으로 하더라.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대화가 안됐다. 신인인 내가 봐도 도저히 이 인터뷰 내용을 방송에 내보낼 수가 없겠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세영은 "끝나고 나니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라. 모든 게 다 서러웠다. 끝나고 피디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피디님은 저 연예인이 인터뷰할 때 원래 말이 없고 어색해 한다. 괜찮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PD님께 사과하는 걸 그 연예인이 봤다. 그러더니 저보고 '왜 울어?'라고 했다"라며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세영과 해당 여배우와의 악연은 그 순간이 끝이 아니었다. 이세영은 "그로부터 얼마 뒤 영화 인터뷰를 갔는데 출연자 중 그 분이 있었다. 그 분도 나를 기억했을 것이고 나는 물론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분과의 단독인터뷰가 아닌 다른 배우들도 있던 자리였다. 진짜 열심히 준비해갔다. 인터뷰 들어가기 전 인사를 한분 한분께 하는데 그분이 절 보더니 인사를 안 받아주더라"라고 또 다른 일화를 고백했다.

이어 이세영은 "개방된 곳이었다. 앞선 인터뷰에선 그분이 껌을 씹지 않고 있었는데 제 인터뷰 차례에 껌을 씹고 계시더라. 그러나 보다 했다. 계속 껌을 씹고 있어서 보다 못한 다른 배우가 껌 뱉으라고 하니 그분이 그제야 '아 어디다 뱉지?'라고 했다"라며 "잘해보고 싶다는 일념하에 앞으로가서 여기 뱉으시라고 앞에 가서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에 뱉어주세요' 했더니 그 사람이 툭 뱉었다. 내 손에는 그분이 뱉은 껌이 있었다. 그때부터 기분이 풀렸는지 인터뷰를 잘 해줬다. 인터뷰를 하는 15분 내내 그분이 뱉은 껌을 손에 쥐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는 정말 잘 마무리 됐다. 리포터 생활을 하며 별의별 경험이 있었다"라고 가슴 아팠던 순간을 곱씹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 때는 정말 힘들고 속상했을 거 같아요. 언니 앞으로도 좋은 일만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성공하고 잘 돼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도 할 수 있게 된 게 너무너무 멋있어요", "남의 손에 뱉을 거였으면 자기 손에 뱉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화나는 내용이네요. 그 배우는 대체 누군가요?"라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방송인 이세영은 일본인 남자친구와 함께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영상을 올리며 "당분간은 남자친구 없이 혼자 채널을 꾸려갈 예정이다.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영상을 통해서 말씀을 드릴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밝혀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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