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24

“모든 게 거짓이었다”...코인 사기 논란 ‘오킹’ 폭풍 오열, 경찰까지 출동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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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코인’ 연루 의혹을 받는 유튜버 오킹이 지난 27일 생방송에서 오열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오킹(30·오병민)이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킹은 지난 2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 6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전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다 거짓이었고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다. 여태까지 다 거짓말이었다는 걸”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제일 우려했던 법적인 것만 소명이 된다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었는데. 1차,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너무 죄송하고,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제가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상처를 짊어져야 할 부모님, 동생, 친구들 너무 죄송하다. 남들 다 욕해도 끝까지 믿어준 시청자들에게도 뵐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 이후 그는 눈에 띄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이 결과를) 스스로 만든 거지만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을 언급하며 “정말 스캠 코인이 아니라면 그게 정말 누명이라면 네가 잘 벗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때 오킹의 여동생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라이브 방송 중이던 방으로 들이닥쳤다.

오퀸은 오킹의 옷자락을 붙잡고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오열했다.

이후 오킹이 “방송 좀 꺼 달라”고 요청하면서 경찰이 전원을 끄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앞서 200만 유튜버 오킹은 지난 2월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 이후 구독자 수가 줄어 현재는 167만명 가량을 보유 중이다.

해당 논란에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오킹과 나눴던 메시지를 공개하며 오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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