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9, 2020

여성혐오 논란 후 한달 만에 ‘나 혼자 산다’ 나온 기안84 “심려끼쳐 죄송” - 조선일보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한 달 만에 다시 출연했다. 웹툰 ‘복학왕’ 일부 에피소드에 여성혐오적인 표현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이나 시청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개그맨 박나래는 이날 방송에서 5주 만에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한 기안84를 의식한 듯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나오는 배우 이시언에게는 “왜 (기안84와) 눈을 못 마주치나. 둘이 굉장히 친한데 오늘따라”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어떻게 기안이를 대해야 될지. 괜히 말 섞었다가 같이 또”라고 대답했다.

기안84는 “사실은 이제. 아 사는 게 참. 인생이란 굉장히 어떤”이라고 입을 열면서도 말을 길게 잇지는 못했다. 출연진들이 “아직 정리가 다 안 됐다”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 북돋자 그는 “제가 많이 아직 부족하다. 부족하고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멤버들이나 시청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고”라면서도 “오랜만에 나오니까 너무 좋다”라고 했다. 전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고 하니까 다시 배운다고 생각하고 잘하면 된다”라는 말을 건넸고 기안84는 “누나가 처음으로 따뜻한 말을 해준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복학왕에서 ‘능력이 없는 여성 구직자가 귀여움을 무기로 입사’한다거나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남성 상사에게 성(性) 상납을 한 것처럼 묘사’하는 연출로 논란이 됐다. 기안84는 “부적절한 묘사”라고 사과한 뒤 작품을 수정했지만 웹툰 연재 중단하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안84의 복학왕)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영화화한 웹툰 ‘신과 함께’를 그린 작가 주호민은 17일 인터넷 방송에서 “옛날엔 국가에서 검열을 했다면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안타까운 상황이다. 만화 그리시는 분들 힘내시고, 일단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면 그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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