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3, 2020

[종합] ‘나혼산’ 김광규, 5년만에 컴백한 혼자남의 짠내 라이프 -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나 혼자 산다’ 김광규와 하석진이 출연해 여전한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레전드 혼자남인 원년 멤버인 하석진과 김광규가 출연해 여전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무지개 모임의 대표적인 레전드 혼자남으로 하석진과 김광규가 등장했다. 박나래와 이시언, 기안84는 "우리 조상님들 오셨다"라며 큰절을 올리며 웃음을 안겼다.

기안84가 "우리 서울 큰아버지랑 엄청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자, 김광규가 "초면인데 멱살 잡아도 되냐?"고 버력해 웃음을 줬다.

육중완도 깜짝 등장했고 "장가를 가서 3살 아이를 뒀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광규는 "나보다 먼저 갈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이에 육중완은 "나한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넌 내 꼴 날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하석진은 자취 14개월차로 무지개 라이브에 처음 출연한 뒤 39살로 여전한 싱글 라이프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폰앱으로 커튼을 원격제어했고 자동으로 열린 커튼 사이로 확 트인 한강뷰를 자랑해 감탄을 샀다.

하석진은 과거 반전세로 살던 집에서 열심히 일해서 자가로 집을 마련했다고 밝혀 무지개 회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박나래는 "성공한 남자는 가운을 입고 한강을 본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과거 전날 먹다 남은 맥주로 마셨던 것에서 아침에 남은 양주를 마시며 남다른 플렉스를 선보였다. 김광규가 “과하다”고 질투하자 하석진은 "전날 먹다 남아서 희석된 술을 버리기 아까워서 먹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전히 맥주를 좋아하지만, 하석진은 “전반적으로 주량을 많이 줄였다”면서 “다시 보기로 봤는데, 한 마리 야생 개 같더라”며 과거 모습을 셀프디스해 폭소를 안겼다.

특히 집엔 예상치 못한 물건이 있었다. 바로 휠체어. 현재 출연 중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배역에 더 몰입하려고 둔 것으로 프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하석진은 믹스커피 대신 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고, 발포 비타민을 챙겨먹는 등 건강에 신경쓰는가 하면, AI를 이용해서 커튼과 조명 등을 원격제어하며 ‘공대 오빠’의 매력을 뽐냈다. 나아가 하석진은 UHD 안테나를 손쉽게 설치한 반면, 토스터 수리는 도중에 빠르게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루를 마무리한 하석진은 "싱글 라이프가 예전엔 영원히 좋을 줄 알았는데 오래 (혼자) 살고 싶지 않다”면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준비돼 있다. 몸만 오시라"고 달라진 가치관을 전했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도 "혼자 살아온 세월이 길수록 잡다한 노하우만 쌓이는 것 같아서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석진의 영상을 본 김광규는 "(하석진이) 자가인 게 가장 부럽다. 난 뭐했나 싶다. 육중완도 벌써 아기 아빠인데"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혼자남 김광규도 5년 만에 복귀해 어느덧 자취 22년 차를 맞은 생활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도 혼자 산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 혼자 산다'를 그만두면 결혼할 줄 알았다. 분하다"라며 강남으로 이사한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월세로 사는데,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나 있다"고 털어놨다.

김광규는 집값이 떨어질 줄 알고 기다렸지만 이사하고 나자 집값이 두 배로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육중완이 "그때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았는데 저는 샀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육중완이 신혼집을 차린다는 말에 같은 단지에 연예인 2명이 살 순 없다고 강남으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폭등한 집값에 "간이 작아서 대출을 한번도 못 받아봤다. 집값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 집에 있는 순간마다 고통이다. 전세 사기를 당할 때 1억 조금 안 되는 돈이 있었는데, 지금은 10억"이라면서 "육중완은 집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웃픈 현실을 전했다.

김광규는 자신과 하석진의 샤워 신이 너무 다르다면서 “나도 벗을 수 있는데 요즘 살이 정리가 안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태블릿PC로 뉴스를 보는 하석진과 달리, 김광규는 종이신문을 받아서 읽어 대비된 모습을 보였고, 분리수거 도중 휘청거려서 모두의 걱정을 샀다. 김광규는 "이 방송 나가면 난 점점 더 결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육중완이 혼자 살면서 언제가 가장 고비라고 느끼는지 물었다. 이에 김광규는 "마흔 전까지는 괜찮다. 마흔이 넘어가는 순간 조금 방심하면 마흔다섯인데, 마흔다섯이 되는 순간 '늦었다' 싶다. 그 다음 단계가 있다.

오십이 되면 '끝났다' 싶다"고 고백해 모두가 탄성을 내질렀다.

이에 육중완이 "제발 (영상을) 추석에 내보내지 마라"고 부탁했고, 이시언도 "지금 오십 노총각들이 다 고개를 숙이고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광규도 "나 혼자 산다, 모르겠다"라고 자폭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다음 예고에는 김광규의 싱글라이프와 함께 자취 10년차 배우 이상이의 무공해 일상이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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