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솽, 대리 출산 시도 중 남편과 결별 후 귀국"
“7개월에 버릴수 없어 죽겠네” 녹취에 네티즌 분노
두 아이 아버지 “1년 넘게 미국서 돌봐” 사진 올려
중국 CC-TV “대리모 ‘반품’ 법적으로 용납 어려워”
중국서 암암리 퍼진 대리모 산업 철폐 운동 불붙어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불법 대리모 출산과 ‘파양’을 비난하며 정솽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했다. 정솽을 전속 모델로 계약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거세지는 비난에 주가까지 급락하자 19일 그녀와의 계약을 파기했다고 홍콩 명보가 20일 보도했다.
정솽은 반박에 나섰다. 그녀는 19일 웨이보에 “이번 일은 무척 슬프고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중국 영토에서는 국가의 지시를 위배하지 않았으며 해외에서도 모든 법률과 법규를 존중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리모 출산과 파양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법 당국도 나섰다. 중국에서 경찰·검찰·법원을 지휘하는 중앙정법위의 공식 웨이보 ‘장안검(長安劍)’은 19일 “여성의 자궁을 출산의 도구로 삼고, 생명의 출산을 상품처럼 거래하고, 심지어 멋대로 버린 것은 국민의 권익을 유린하고 인륜과 도덕을 파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명은 차가운 금전 거래도 아니며, 멋대로 생사를 결정하는 물건도 아니다. 부모는 책임과 의무를 거부할 수 없다”며 처벌을 암시했다.
대리모 파양 사건은 중국에서 암암리에 퍼져있는 대리모 사업의 철폐 요구로 번지고 있다. 상하이의 변호사 가오밍웨는 “법적인 허점과 시장의 요구로 회색 지대에서 대리모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중계인들은 외국에서 대리모를 찾고 고객의 비자를 알선하며, 국내에서는 난자 기증자를 모집하고 대리모 출산을 위한 의료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폭로했다. 중국의 페미니스트 블로거 사오시는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어서 합법인 해외로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며 “중국은 여성과 아동 인신매매가 여전한 나라로, 수익과 잠재적 시장 때문에 대리모 산업을 인정한다면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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