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1, 2021

'100만 유튜버' 유정호, 극단적 선택 시도→응급실 이송…아내 "깨어나면 경과 말씀드리겠다" - 세계일보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유정호(사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 응급실로 옮겨졌다.

유정호는 2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했다. 고마워 내 친구들. 나 정말 나 너희들 친구로 생각했어. 10년간 도우면서 참 나는 끝까지 안 챙겼네. 미안해. 그래도 내 친구 해줘서 고마워. 나 친구 없잖아. 유명할 땐 다 도움 구하더니 내가 퇴물 되니 이젠 내가 도움 못 받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유명했을 땐 그걸로 10년을 도왔는데 참 난 이제 힘들고 지치다 보니 여기까진 것 같아. 10년을 고생했으니 울 애기 먹고살 수 있게 많이 찾아줘”라며 “나 없어도 먹고 살 수 있게만 해주라. 아빠는 널 너무 사랑했어. 아빠가 못나서 미안해. 꼭 나 없어도 일거리 줘요. 분윳값 해야 해 미안”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남긴 유언성 글을 본 누리꾼들은 “혼자 두면 안 될 상황인 것 같다. 누가 아내에게 연락 좀 해달라”, “그러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걱정을 표했다.

이후 유정호의 아내는 SNS를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다행히 구급대원 분들과 경찰관분들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응급실에 있다”며 “저도 잘 살펴야 했는데 죄송하다. 더 이상의 신고는 자제 부탁드린다. 저도 정신이 없어 남편이 깨어나면 경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정호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집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층간소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인물들을 응징하는 콘텐츠를 게재,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유정호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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