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1, 2021

'서울패밀리' 유노, 투병 끝 세상 떠나 : 문화일반 : 문화 : 뉴스 - 한겨레

2~3년 전부터 편도암 투병…19일 사망
1981년 록가수 데뷔 1995년 서울패밀리 합류
아내 김승미씨와 혼성듀오로 재결성해
“아프기 전까지 계속 노래” 애도 물결
공식 블로그 제공
공식 블로그 제공
혼성듀오 서울패밀리의 유노(김윤호)가 편도암 투병 끝에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 과거 서울패밀리와 함께 일했던 한 매지니먼트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투병해왔다”며 “음악을 하지 못하는 점을 고인이 특히 마음 아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인의 투병 소식은 아내이자 서울패밀리 멤버인 김승미씨가 지난 1월 방송에서 얘기하며 처음 알려졌다. 당시 김승미씨는 “남편이 편도암 4기 판정을 받아 활동을 못 하게 됐다”며 “강한 사람이니 얼른 완쾌해서 좋은 에너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하지만 이후 약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고인은 김승미씨와 함께 1995년부터 서울패밀리로 활동했다. 고인이 활동한 서울패밀리는 김승미(보컬), 위일청(보컬), 김재덕(기타), 김재경(베이스), 안병주(키보드), 박상현(드럼)으로 이뤄진 혼성그룹사운드로 1986년 데뷔했다. 1집 데뷔곡 ‘내일이 찾아와도’에 이어 1987년 1.5집 <서울훼밀리 애창 팝스 번안가요>에 수록된 ‘이제는’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위일청이 솔로로 데뷔하고 이제일이 합류해 2집을 냈다. 고인은 1995년 3집부터 서울패밀리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서울패밀리는 혼성듀오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15년 만에 정규 5집 <비상>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음악을 해왔다.
2015년 김승미씨와 함께 티브이에 출연한 모습. 프로그램 갈무리
2015년 김승미씨와 함께 티브이에 출연한 모습. 프로그램 갈무리
서울패밀리 합류 전 고인은 자신만의 음악을 해오던 록가수였다. 1981년 24살 때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1984년에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수 김승미’를 응원하는 동료였다. 김승미씨는 방송에서 “남편이 내 노래가 아깝다고 해 ‘김승미’로 오랜만에 솔로 음반을 내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은 떠났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한 음악은 남아있다. 팬들은 고인이 “노래 잘하는 가수였다”고 기억하며, 위일청씨의 무대부터 고인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영상을 블로그에 올려 애도하고 있다. 발인은 21일 오전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고, 장지는 포천 광릉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서울패밀리' 유노, 투병 끝 세상 떠나 : 문화일반 : 문화 : 뉴스 - 한겨레 )
https://ift.tt/3pDon6r
엔터테인먼트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