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개그맨이었던 유재석 씨와 전속계약이 오는 7월 15일로 종료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NC엔터테인먼트는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 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한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FNC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으로서 당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해준 유재석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유재석의 앞날을 응원했다.
또한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재석 씨에게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SBS '엑스맨', '패밀리가 떴다' 등 지금은 종영했지만 각 방송사를 대표하던 장수 예능에서 활약하는 등 2000년대 초중반부터 20년 가까이 방송가에 '원톱'으로 사랑받고 있는 국민MC다.
그는 2015년 FNC엔터테인먼트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18년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계약 체결 당시 이미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그는 대형 기획사라는 터전을 찾은 뒤에도 현재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식스센스' 등 다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해왔다.
그런 면에서 FNC엔터테인먼트와 유재석의 합(合)은 꽤나 괜찮았다고 볼 수 있지만, 유재석은 재재계약은 체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가 택한 새 둥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가 될 전망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카카오 산하 레이블인 안테나다. 안테나는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음악 전문 레이블로, 최근 카카오가 안테나 지분 인수를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산하 레이블'로 거듭났다.
아직까지 유재석의 안테나행이 공식화된 건 아니나 유재석의 안테나행에는 유희열과의 인간적 교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방송 매니지먼트 시스템적으로 지닌 강점과, 다변화하는 매스컴 시대에 보다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라는 점도 '도전하는' 방송인인 유재석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부분이다.
계약금 규모도 업계에선 큰 관심사다. 아직 유재석의 안테나행이 확정된 것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드러난 것도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유재석이 다년 계약에 100억원대 이상으로 체결했으리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업계 '공룡'으로 통하는 카카오행 역시 '이유있는' 선택이었으리라는 분석도 상당하다.
한편 안테나 관계자는 “유재석과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전속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개그맨이었던 유재석 씨와의 전속계약이 오는 7월 15일로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 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FNC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으로서 당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해준 유재석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유재석 씨에게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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