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마음의 병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10월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서 김민희는 폐소 공포증, 공황장애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민희는 청국장, 불고기부터 콩나물 장조림까지 능숙한 요리 솜씨로 사선녀에게 직접 차린 한끼를 대접했다. 음식을 먹은 박원숙은 “고급 가정식 백반 같다”고 감탄했고, 김영란은 “간이 잘 맞는다. 안 짜고 맛있다”고 칭찬했다.
박원숙은 과거 살수차에 트라우마가 생겼던 김민희의 성장을 기특해 했다. 현재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핸 김민희는 “이유 모를 억눌림, 가위 눌림. 촬영하면서 생긴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리고 신데렐라 컴플렉스가 있어서 싫다는 말을 못했다”며 “시집을 25살에 갔는데 가슴에 쌓아둔게 많아서 27살에 얼굴이 완전히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도 38kg였다. 거의 아동 수준의 몸무게였다. 김구라 씨가 공황장애 투병을 했다고 말씀을 하는 걸 보고 ‘저거 톱스타들만 걸리는 병이다’라고 생각했다. 공황 장애가 왔는데 그걸 인지를 못했다. 내가 신 내린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당시 증상에 대해 “일단 낮은데를 못 들어가고 창문 없는데는 뛰쳐 나왔다. 폐소 공포증과 공황장애가 왔다. 사람 만나면 덜덜 떨었다”며 “그러다가 ‘안 되나 보다’라고 마지막으로 시도한 게 ‘복면가왕’이었다. 폐소 공포증과 공황장애가 있는데 가면을 쓰면 어떻게 되겠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내가 가면을 벗을 때 소리쳐 준 것에 다시 용기를 얻었다. 그때부터 노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원숙은 “산다는 게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어린 애가 이런 거 저런 거 다 겪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쓰고, 자기 혼자 해맑게 웃어 보이면서”라고 위로했다. 결국 눈물을 흘린 김민희는 “다른 분이 아니라 선생님이 얘기해주시니 진짜 감동이다”고 감격했다.
박원숙은 “이 어려운 일들이 다 살아있는 값이구나. 난 너무 비싼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해라”고 말했고, 김청도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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