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항소심 공판을 받는다.법조계에 따르면 5월 18일 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에서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된다.
돈스파이크는 해당 혐의로 지난해 9월 체포됐다. 총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 투약 5회를 포함해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인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가량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에도 휩싸였다.
검찰은 동종 마약 범죄전력이 있는 재범인 점, 취급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횟수도 많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원심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돈스파이크는 4월 6일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반성문을 내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돈스파이크에게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돈스파이크 접견인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도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 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하며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 연예인 신분을 이용,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했기에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28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12월 6일 첫 공판에서 필로폰 투약 및 매수, 교부 혐의를 모두 인정한 상황. 동종 전과 3회가 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돈스파이크 법률대리인은 1심 공판 종료 후 "동종 전과 3회는 아니다. 필로폰과 대마는 엄연히 다르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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