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3, 2020

조혜련, 김구라 이혼 언급에 "너도 두번했잖아…이제 결혼 안해" - 뉴스1

채널A © 뉴스1
채널A의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의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70년생 여자 개띠'들인 조혜련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의 방문과 함께 오랜만에 야외에서 뛰어노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반백년 삶을 돌아보는 '동창회 토크'로 결혼, 자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각자 다르게 살아온 인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개뼈다귀'의 방송 전 유력한 '개띠 멤버'로 거론됐던 조혜련이 '개뼈다귀 레이디스'를 결성하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을 야외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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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먼저 도착한 조혜련을 보고 박명수는 "무슨 일로 불렀느냐. 혹시 결혼하냐"고 질문했고, 조혜련은 "아니, 이제 결혼 안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결혼 두 번 했잖아"라고 도발했고, 조혜련은 "너도 두 번 했잖아"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혜련은 벅찬 기대 속에 이날의 여성 멤버 조은숙 황석정 이연수를 소개했다. 이 중 조은숙은 이성재와 드라마 '예스터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사이였고, 황석정은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를 짝사랑하는 간호사로 등장했던 인연이 있었다. 황석정은 "그 때 이성재 씨는 정말 너무 멋있었다"고 돌아봤고, 이성재가 "지금은?"이라고 묻자 "지금은, 지금 봐 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려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80년대 인기 하이틴 스타 출신의 이연수가 여전히 깜찍한 미모를 자랑하자 '남자 개뼈다귀'들은 "팬이었다"며 그녀를 반겼다.

멤버 8인이 인사를 나눈 뒤에는 조혜련의 제안으로 아직 싱글인 황석정 이연수와 지상렬 간에 '10초 눈맞춤 타임'이 이어졌다. 진지한 지상렬의 눈빛을 본 황석정은 "슬펐어. 사느라고 수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답했다. 이연수도 "너무 재밌을 줄 알았는데, 되게 슬프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렘 제로' 눈맞춤에 지상렬은 "아니, 둘 다 슬프다니 나 요단강 건너는 거야?"라며 기막혀했다.

이후 야외로 나간 멤버들은 몸풀기로 '막춤 타임'을 가진 뒤 '디비디비딥'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등으로 추억의 90년대 게임 대전을 벌였다. 후끈한 분위기 속에 '디비디비딥'에선 레이디스가, '몸으로 말해요'에서는 개뼈다귀들이 승리했고 '스피드 게임'에선 무승부가 나와 결국 '최종 무승부'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오랜만의 '운동회'를 연상시킨 게임 타임이 끝나자, 연말 시상식처럼 멋을 낸 멤버들은 레이디스들과의 식사 타임으로 '동창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상렬을 비롯해 아직 싱글인 멤버들은 "이 나이가 되니 생각만 많고 누군가를 소개 받기도 점점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황석정은 "결혼하자는 사람도 많았고, 나 역시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도 많이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이연수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야지 하다가도, '이 친구는 이래서 안 되고, 저 친구도 저래서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집순이가 된다"고 싱글의 외로움을 드러냈다.

결혼해 자녀를 둔 멤버들 역시 각자의 입장을 털어놨다. 조은숙은 "내 아이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그냥 그냥 나한테 온 선물이라고 생각해야겠더라"고 '세 아이 엄마'의 내공을 보였다. 조혜련은 "정말 모범생이던 큰딸이 명문고 입학 뒤 두 달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년간 집에 누워만 있었던 적이 있다"며 "너무 바쁜 엄마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조혜련은 "딸은 그 힘든 시간을 다 극복했고, 아들도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주더라"며 아픔 또한 지나갔음을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일에서 '잘 된' 멋진 엄마가 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잘 된' 엄마는 아니지만 평상시에 같이 있어 주는 게 나을까?"라고 조혜련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민하던 조혜련은 "나는 그 중 전자였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는 안 했을 것 같아"라며 "사실 두 가지를 적당히 병행하는 게 좋지"라고 말했다.

또 김구라는 "애들한테 정확하게 물어보면 어때? 내가 나가면 잔정을 못 주지만 옆에 있으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가 않다고"라고 '명료한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우리 아들 동현이는 안달복달 안 하고 늘 느긋한 점이 참 좋아"라며 "난 욕심으로 안달복달 살아왔는데, 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안 살면 이 힘든 세상을 버티기 힘들어"라고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바를 진솔하게 밝혔다.

또 김구라는 "언젠가 혜련이가 '20년 방송했으면 됐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니?'라고 한 게 기억이 나는데, 요새 다시 열심히 하더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5~10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얘기를 못 했는데"라며 공감했고, 박명수는 "이 나이가 되니 인생의 길을 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조은숙은 "딸이 '엄마 꿈은 뭐야?'라더라"며 개띠 친구들에게 꿈을 찾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성재는 "아직도 나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내가 한창 영화 많이 찍었을 때가 내 전성기라고 하지만, 내 전성기는 아직 안 온 것 같아. 일에서, 삶에서 지금까지 너무 행복해"라고 말해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조혜련은 "내 꿈은 큰 욕심 안 갖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연수는 "어릴 때부터 '80일간의 세계일주'의 꿈을 가졌는데,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도 그 때를 위한 거지"라고 밝혔다.

또 황석정은 "1만 평 정도 되는 동산을 사서 한국 토종 나무를 키우려고 해"라며 "땅을 사면 거기에 그 나무를 다 심고, 가난한 연극인들을 위한 집을 지어주고 나도 거기 사는 꿈을 갖고 있어"라고 '원대한 꿈'을 드러내 "멋지다"는 찬사를 받았다. 멤버들은 모두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다 같이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미니 동창회'를 마무리했다.

'개뼈다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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