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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는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황기순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는 홀로 6남매를 키우셨다. 나는 막내아들이다. 어머니는 나를 자랑하고 다녔다”운을 뗐다.
이어 “그런 아들이 부끄럽게도 필리핀에 가게되면서 가족들이 죄인이 돼버렸다”고 필리핀 원정 도박 사건을 언급했다.황기순은 “어머니는 문밖 출입을 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기도하시는게 전부였다. 어머니의 말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귀한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어머니는 그 이후로 저의 재기를 위해서 밤낮없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버이날에 어머니께 전화했더니 어머니가 ‘아들, 살아 있구나. 너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엄마가 다 막아낼 테니까 꼭 돌아와야 해. 너 돌아오기 전에는 엄마 절대 눈 못 감는다’고 하셨다. 제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머니 말씀 덕분이었다”고 했다.
황기순은 “그리고 저의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에게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2014년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 내년에도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황기순은 지난 1997년 필리핀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벌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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