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 곽철용 연기 이진호 흉내내 인기
'덕분에 광고 다섯개 찍었다' 신세 갚겠다
지난 6일 방송된
배우 김응수와 개그맨 이진호가 전학생으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곽철용 신드롬'으로 맺어진 사이였다. 영화 '타짜'에서 김응수는 '곽철용'을 분했다. 이진호는 '아는 형님'에 출연해 김응수가 연기한 다양한 캐릭터를 따라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응수는 곽철용의 인기에 힘입어 광고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고마운 친구'로 이진호를 꼽은 그는 "딸이 '아는 형님'을 보고 이진호가 내 흉내를 잘 낸다고 하길래 이진호를 찾아 봤다. 그때 곽철용 신드롬이 불 때였는데, 이진호가 화룡점정으로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예전에 '아는 형님'에 나왔을 때 수근이가 (김응수 성대모사를) 계속 시켰다. 그걸 김응수의 딸이 보고 내 SNS에 댓글을 남겼다"며 고마워했다.
김응수는 "광고 120개~130개 들어왔다. 그중에 다섯 개를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호에게 차나 집 중 하나 고르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도는 없다"던 김응수는 "집이 없다"는 이진호의 말에 "지금 사는 집 1년치 세 내주면 되겠다. 내가 집 사주면 이진호랑 나 CF 들어올 거다. 그걸로 또 돈 벌면 된다"며 웃었다.
이날 김응수는 "내 별명은 '한결같은 노안'이다. 중학교 2학년 때도 이 얼굴이었다. 선생님들이 나한테 말을 못 놨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이수근은 "40대가 제일 20대 같다"며 놀렸다. 이어 "20대 사진에 옆에 있는 여자는 따님이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아내다. 옛날에 아내랑 어디 가면 고등학생이랑 결혼했냐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김응수의 연기 톤을 좋아한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김응수가 나왔던 것 기억하냐. 공짜로 주유하는 경찰이 김응수였는데 그것부터 기억한다. 사실 주인공보다는 조연을 좋아한다. 저 조연은 어떻게 죽을까 예상하면서 본다. 어차피 누아르에서 조연은 죽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곽철용은 원작 만화에서는 기억에 남는 역할은 아니었는데 김응수의 연기가 그렇게 만들었다. 김응수의 연기에는 애드리브가 많다. '마포대교가 무너졌냐'도 애드리브"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조승우가 무기를 뺄 타이밍이 부족했다. 그때 애드리브가 필요했다. 그래서 운전하던 배우가 애드리브를 했고, 내가 그걸 받아쳤다. 그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응수는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을 문제로 냈다. '결혼기념일이 윤달'이라는 게 정답이었다. 김응수는 "2월29일에 결혼했다. 일부러 노린 건 아니고 양가 부모님들이 정한 길일이었다. 속으로 '좋다. 난 참 복도 많구나' 했다. (윤달이) 없는 해엔 돈의 소비가 좀 적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 이진호는 "응수 형이랑 어떤 방송이든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이게 첫 방송이다. 이렇게 주인공으로 불러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응수는 "아는 형님들과 잘 놀다 간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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