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0, 2021

권순욱 감독, 복막암 4기 고백...동생 보아·형 권순훤 “힘내줘 고마워”[종합] - 매일경제


권순욱 감독. 사진|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사진설명권순욱 감독. 사진|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보아(권보앙)의 친오빠인 권순욱(40) 뮤직비디오 감독이 복막암 투병 중임을 고백한뒤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권순욱 감독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밝힌 뒤 "의학적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라고 적었다.

권 감독은 "현재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한 지 두 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라고 고백했다.

권 감독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욱 감독 친동생 보아. 사진l스타투데이DB
사진설명권순욱 감독 친동생 보아. 사진l스타투데이DB
이 게시글에 친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보아의 큰 오빠이자 권순욱 감독의 형인 피아니스트 권순훤 또한 “이렇게 쓰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었을지...현대의학에 오점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꼭 증명하길 기원해. 진심”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권순욱 감독은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를 시작으로 보아, 백지영, 로이킴, 홍진영 등 여러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CF-뮤직비디오 제작회사 메타올로지의 대표이기도 하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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